[단독] "상장사가 가상계좌 범죄 부추겨"…업체측 "검증 철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상계좌를 악용한 범죄에는 가상계좌 발급권한을 가진 결제대행사, 이른바 PG사가 연루된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<br /><br />모 코스닥 상장회사 관계자들이 가상계좌 발급을 통해 불법을 부추기고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업체 측은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계속해서 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년 전 불법도박 업계에 발을 들였던 조호연 도박 없는 학교 교장.<br /><br />이제 손을 떼고 도박 근절에 나선 그가, 최근 불법도박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건 가상계좌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 뒤엔 코스닥 상장사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불법 도박에서 활용되고 있는 대포통장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. 구하기 어려워요. 합법적인 가상계좌 대행업체가 불법 시장에 뛰어든거라고 보면 돼요."<br /><br />가상계좌 발급은 피라미드식 구조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가상계좌 중개업체가 결제대행사에 일정 수수료를 떼고 가상계좌 발급 권한을 주는데, 이 수수료를 수익원으로 삼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막대한 불법 도박 액수를 고려할 때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 올리는 수익은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실제 이렇게 발급 권한을 받은 결제대행사가 은행이나 중개업체 몰래 불법 도박 등 범죄와 연루된 사례는 심심치 않게 발생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PG사(결제대행사)가 가져가는 금액이 아닌 중간 마진은 가상계좌 대행업체 관계자가 먹는 겁니다. 그 관계자가 주도해서 이 프로세스를 만들었고."<br /><br />다만, 중개업체 관계자들이 개입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선 압수수색을 통해 가상계좌와 연결된 모계좌 확인이 필수적입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체는 "가상계좌 발급을 허용할 때는 PG사를 검증하고 있다"며 "악용 사례가 발견되면 가상계좌 발급을 못 하게 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가상계좌 #불법도박 #결제대행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